[CEO풍향계] '메타버스' 신동빈…'배터리 1위 목표' 지동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,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이야기를, 김종력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.<br /><br />임원 회의를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의 최고위 임원 회의가 메타버스에서 열린 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신 회장의 제안이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은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"가상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"고 당부했다죠.<br /><br />또 메타버스 세상을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'레디 플레이어 원'을 추천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이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롯데 계열사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정보통신은 이르면 2분기 안에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고, 롯데홈쇼핑은 최근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롯데푸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을 내놨죠.<br /><br />그룹 주력이자 근간인 유통업의 성적표가 시원찮은 롯데.<br /><br />메타버스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죠.<br /><br />대표적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지동섭 사장이 2030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된 지 사장.<br /><br />지난해 10월에는 독립법인 SK온 출범을 주도했죠.<br /><br />지 사장은 최근 "올해는 '글로벌 넘버원'이란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최고성능을 가진 배터리 개발,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과 인재 확보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하는 '글로벌 원 팩토리' 계획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시장은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죠.<br /><br />SK온은 국내 2위, 세계 5위 수준인데요. 지 사장이 주도하는 SK온의 글로벌 1위 도전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게입기업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죠.<br /><br />주주에,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까지 걱정이 늘자,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직접 주가 살리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장 의장은 최근 100억원 넘게 들여 크래프톤 주식 3만6,570주를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4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며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혔던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죠.<br /><br />자사주 매입은 크래프톤의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 의장의 매수에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이후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죠.<br /><br />신작 '배틀그라운드:뉴스테이트'의 반응도 신통치 않은데요.<br /><br />신작을 준비하며 직접 주식까지 사들였지만 장 의장의 힘겨운 싸움은 한동안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손경식 CJ그룹 회장.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2024년까지 이어가게 됐습니다. 벌써 3연임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3월 취임한 손 회장.<br /><br />그동안 내부 시스템 혁신과 경총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정기총회에서 세 번째 회장직에 만장 일치로 추대됐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국면과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회원들의 뜻이 모아졌습니다.<br /><br />다시 한 번 경총을 이끌게 된 손 회장은 "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,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"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·국회와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투자의 귀재'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. 경영책임은 외면한 채 고액 연봉만 챙기는 일부 CEO의 행태를 비판하곤 했죠.<br /><br />좋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 증시가 침체에 빠져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때일수록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CEO들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신동빈 #지동섭 #장병규 #손경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계속)<br /><br />